네온테크, 주가 급등…신기술 안보기관 설치에 양자 탑재 '퀀텀 드론'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10 09:21:52

네온테크, 주가 급등…신기술 안보기관 설치에 양자 탑재 '퀀텀 드론'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네온테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온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인공지능(AI)·양자컴퓨터 등 신기술 개발로 파생되는 안보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역사상 처음으로 산하기관을 설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대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언론매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안보기술연구원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국정원은 다음달 15일까지 국민들로부터 관련 법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령 제정,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국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올 연말 국회를 통과한다면 국가안보기술연구원은 이르면 내년 초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은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를 흡수해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를 지원·관리해 오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도 별다른 이견 없이 이관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네온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네온테크는 무인기항공기(드론) 체계에 양자(퀀텀) 기술을 탑재한 '퀀텀 드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해킹·도청을 원천 차단하는 미래 전략기술 '양자암호모듈'을 상용화해 공개한 바 있다.

네온테크는 앞서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4'에서 군 드론 체계에 공통 적용되는 '양자암호모듈'을 탑재한 퀀텀 드론 'NDQ-401'을 공개했다.

퀀텀 드론 'NDQ-401' 양자암호모듈에는 복제 불가능성에 기반한 양자역학 원리를 응용해 만든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이 탑재됐다.

양자암호통신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암호키를 생성해 송·수신자에게 분배한다. 양자는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성질이 있어 해킹·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양자암호칩 Q-HSM은 SK텔레콤과 암호모듈 업체 케이씨에스가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최근 양자내성암호(PQC) 통신 기술이 추가됐다. 하드웨어(HW)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물리적 복제방지(PUF) 기술, 소프트웨어(SW) 기반 PQC 암호통신 기술이 동시에 적용돼 강력한 암호를 생성한다.

네온테크는 최근 수년간 해안정찰용 드론, 접이식 소형 공격드론 등 다수의 군용 드론 개발 과정에서 드론기체와 지상통제장비(GCS)에 각각 암호모듈을 설치해 군 무인기 체계 보안망을 강화했다.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기준을 통과한 암호모듈로 특정주파수를 이용해 일대일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 제3국으로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한다.

최신 퀀텀 드론 'NDQ-401'의 경우 양자암호모듈을 군용 통신모듈은 물론 민간 네트워크인 5세대(5G)·4세대(4G) 통신모듈과도 연동해 군 무인기체계 통신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HW 성능도 고도화해 최대 적재중량 3㎏에 최대 이륙중량은 24㎏에 달한다. 고도 150m 이상, 20㎞ 반경에서 3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자동 이착륙과 자동 비행이 가능하며, 양방향 통신을 한다.

고성수 네온테크 드론사업본부장은 “NDQ-401에 탑재된 양자암호모듈은 국내 전문 제조사가 직접 설계·제조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인증받은 시스템”이라면서 “군이 지정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국방통신 모듈과 결합시켜 운영할 경우 정보유출 가능성이 원천 차단돼 국방 통신보안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