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신라섬유에 대해 "다음 종목은 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신라섬유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신라섬유는 전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1976년 설립된 신라섬유는 부동산 임대업, 휴대폰 판매업, 100%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제조 가공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다만 현재는 본업이 부재한 상태다. 1976년 창사 이래 줄곧 영위한 섬유사업을 2015년부터 점진적으로 정리했다.
2020년까지 3억원대 수준의 작은 매출이라도 냈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고 있다.
섬유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악성재고가 늘어나고, 현금흐름마저 나빠지자 끝내 결단을 내렸다.
본업이 사라지자 부업이 생업이 됐다. 그간 섬유사업의 부진한 수익성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부수적으로 영위했던 부동산임대사업이 안방을 차지했다.
본사 부지에 중고차 매매단지를 세운 뒤 자동차상사에 사무실을 임대해 돈을 벌고 있다.
2015년부터는 섬유사업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입장벽이 낮은 휴대폰판매사업도 추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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