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솔트룩스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1만4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트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54주이다.
이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자연어 처리 전문자회사인 ‘다이퀘스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솔트룩스는 투자금으로 연구개발(R&D)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주관사로는 교보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트룩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닥 시장에 다이퀘스트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다이퀘스트는 자연어 처리기술(NLP)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챗봇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이다.
기존 ‘NHN(181710) 다이퀘스트’로 NHN 산하에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솔트룩스가 256억 원을 들여 지분 94.95%를 인수했다.
다이퀘스트 인수로 솔트룩스와 NHN과의 협업 관계도 공고해졌다. NHN은 솔트룩스의 다이퀘스트 인수와 함께 솔트룩스에 156억 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5.69%를 확보했다.
솔트룩스의 3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양사 간 얼라이언스(동맹)를 강화하는 전략이었다.
솔트룩스는 다이퀘스트의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 사업 분야의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143억 원(46.5%)을 투자했다.
회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루시아’를 비롯해 생성형 AI 검색 ‘구버’ 등을 선보였으나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간 데다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아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확보한 실탄을 통해 기존 서비스의 숨통을 틔우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