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피시스템스 주가는 종가보다 2.24% 오른 6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피시스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54주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연내에 ‘로봇 양산 시대’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12월 국내 공장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약 수천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낮추는 로봇이다.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기능을 한다. 대당 가격은 수백만원선으로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상당한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로봇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신규 로봇 생산 계획도 이미 잡혔다. 현대차그룹은 배달·안내·촬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트형 로봇’ 모베드를 내년 4분기에 양산하기로 했다.
아직 가격은 미정으로 여러 기업간거래(B2B) 고객사와 접촉해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에스피시스템스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에스피시스템스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로보틱스) 및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ICT) 전문 기업이다. 주력 부문인 로보틱스는 갠트리 로봇을 주축으로 하는 자동화 시스템 사업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기존 외산 위주의 갠트리 로봇을 국산화해 2007년부터 현기차 그룹에 공급을 개시했으며, 컨설팅·설계 등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118개 공장 라인에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했다. 2019년 상장 당시의 경우 현기차 그룹 매출 비중이 90%에 달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