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주가 급등…'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CMO 임박

김준형 기자

2024-08-19 04:49:19

바이넥스, 주가 급등…'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CMO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넥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이넥스 주가는 종가보다 2.22%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넥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7만4895주이다.

이는 2021년부터 셀트리온과 손을 잡고 준비해 온 바이오시밀러 상용화 생산에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내 cGMP 실사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전인 2009년부터 관련 생산망을 확보해 온 기업이다.

위탁경영을 통해 원제의약품(DS) 생산기지를 구축했고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이넥스의 모태는 1957년 부산에서 설립된 순천당제약이다. 2000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고 합성의약품 중 정장제, 점안제 등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해 왔다. 비스칸엔캡슐, 하일렌점안액 등이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바이오의약품 등 신사업에 시동을 걸게 된 건 2008년이다. 당시 정명호 바이넥스 회장은 투자전문회사 에이블인베스트를 통해 16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기존 사업 외에도 민간 바이오 C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09년 송도 한국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의 위탁경영 사업자로 선정된 게 시작점이다. 정부가 바이오기업의 생산 역량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시설이다. 2020년 사업 기간 종료 후 위탁경영 입찰을 통해 계약 대상자로 재선정됐다.

2015년에는 한화케미칼로부터 오송공장을 600억원에 매입해 이듬해부터 시설 가동에 나섰다. 송도공장에는 원료·완제의약품, 오송공장에는 원제의약품 설비를 구축했다. 각각 최대 1000리터, 5000리터 규모 리액터를 보유해 다품종소량생산에 특화됐다.

계속된 투자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CMO 매출은 우상향했다. 관련 매출은 2019년 420억원에서 2020년 477억원, 2021년 573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바이넥스는 2021년 11월에는 셀트리온과 CMO 생산 국산화 협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생산과 공급을 바이넥스에 위탁하는 협력 계약이다.

연내 품목 허가 완료 후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통한 매출이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FDA로부터 송도 공장의 cGMP 실사를 마쳤다.

어떤 품목을 생산할지 알려진 바는 없다. 셀트리온이 미국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이오시밀러 중 하나로 관측된다. 관련 제품에는 CT-P39(졸레어), CT-P41(프롤리아·엑스지바), CT-P42(아일리아), CT-P43(스텔라라), CT-P47(악템라)이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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