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녹십자 주가는 종가보다 1.47% 오른 1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녹십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1935주이다.
이는 녹십자가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녹십자는 846억2643만 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한편 백신 및 혈액제제 전문 GC녹십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난달 국내에서 임상 계획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일본 승인으로 다국가 임상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다.
GC1130A는 중추신경계에 투여할 수 있는 GC녹십자의 고농축 단백질 제제 기술을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에 적용해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이다.
치료제를 뇌실 안에 직접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ICV)은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적용돼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 수요가 큰 질환인 만큼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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