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에스윈드 주가는 종가보다 2.2%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윈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3563주이다.
이는 씨에스윈드가 2분기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업황 회복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씨에스윈드가 하부구조물 제조부문 연결 편입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6.4%, 영업이익은 211.5%, 순이익은 404.8% 각각 증가했다.
씨에스윈드의 2분기 실적 개선에는 지난해 12월 계열사로 편입된 덴마크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구 블라트)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타워 부문 매출 확대, 첨단제조세액공제, 하부구조물 부문 인수효과로 매출이 늘었다”며 “타워 부문 이익 기여도 확대 및 하부구조물 고객사와 협상 기반 계약금 증액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건영 연구원은 “지난해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한 하부구조물업체 씨에스윈드오프쇼어(구 블라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이는 2분기 씨에스윈드오프쇼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해상변전소(OSS)프로젝트에서 단가 인상 협상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씨에스윈드오프쇼어 2분기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OSS 외 프로젝트에서 단가 협상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씨에스윈드 타워 및 부품 매출 또한 견고하다”면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미국 생산 법인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업황 회복 시 씨에스윈드 기존 수주가 빠르게 실적에 인식될 것”이라며 “이는 실적 추정의 업사이드 요소”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역시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삼성증권이 9일 씨에스윈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0.4% 높여 잡았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기 때문이다.
허재준 연구원은 “하부구조물(CSWO) 단가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북미 타워 법인 호실적과 이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327억원 인식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 영업적자 527억원을 낸 이후 발주처와 진행한 해상 변전소(OSS) 단가 인상과 공사손실충당부채 환입 관련 협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며 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협상은 OSS 관련 협상이며, 현재 해상풍력 터빈 하부구조물단가 인상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OSS 사업은 하반기부터 축소되고 하부구조물 사업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부구조물 단가 협상이 앞으로 CSWO의 실적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타워 부문은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그는 “타워 부문의 경우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분기 3.8% 대비 소폭 하락했다”면서도 “지멘스 가메사 향 해상풍력 타워 생산이 3분기부터 개시됐고, 내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베트남·포르투갈 법인의 생산성 개선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미국법인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연간으로 미드싱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AMPC 금액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매출을 기존 2조7000억원에서 3조원, 영업이익률은 7%에서 9%로 실적 추정치를 각각 상향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현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초과 수요 상황을 고려하면 단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추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단가 인상 여부와 그 정도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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