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크래프트 주가는 종가보다 2.83% 오른 2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크래프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2민4469주이다.
이는 미국 증시 인공지능(AI) 랠리의 대표주 엔비디아가 주가 급락을 딛고 빠르게 반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에 대한 기대가 다시 나오면서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과 전력 기자재·인프라 등 관련 기업의 주가도 살아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8% 오른 109.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0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엔비디아 자율주행 자동차 제어 반도체 ‘드라이브 토르’의 중국 BYD와 사오펑 대량 납품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오는 28일 5∼7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 엔비디아의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지난달 매출이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발주 업체인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 AI 칩의 수요자인 MS와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AI 인프라 등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신형 AI 칩 블랙웰 B200의 생산 지연도 수익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티머시 아쿠리 UBS 애널리스트는 “블랙웰 출하 지연은 최대 4~6주로 선적은 12월 중순에나 이뤄진다”며 “그동안 현재 주력 제품인 호퍼 칩 판매로 충분히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며 반등할 주식 1순위로 엔비디아를 선정했다.
비벡 아리아 BoA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말 반도체 컴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를 최고 ‘반등’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UBS도 엔비디아를 매수 추천했다. UBS와 BoA는 엔비디아 주식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37%가량 높은 150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아이크래프트는 '엔비디아 관련주'로 끊임 없이 언급되는 기업이다. 국내에 23개 밖에 없는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이자 이 중에서도 등급이 가장 높은 '엘리트 파트너'에 속한다.
주 사업모델은 엔비디아, 주니퍼 등 해외 IT 제조사의 제품을 수입과 맞춤형(커스터마이징) 공급이다. 엔비디아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수록 아이크래프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