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정밀, 주가 급등…삼성디스플레이 IT OLED 투자에 FMM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08 04:40:39

풍원정밀, 주가 급등…삼성디스플레이 IT OLED 투자에 FMM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풍원정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풍원정밀 주가는 종가보다 4.45% 오른 1만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원정밀의 시간외 거래량은 107주이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에서는 전공정, 베트남에서는 후공정을 중심으로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천안 아산에 4조1000억 원을 들여 8.6세대 OLED 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대형 고객사는 애플 등 스마트폰 기업이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 모든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 중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에도 프로 라인업 2종을 포함해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등 4종의 OLED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요 전략 고객이 있는 미국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풍원정밀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200억원을 조달했다. AOA-하이 달타냥 투자조합 1호와 삼성벤처투자(SVIC) 5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투자했다.

풍원정밀은 6세대 OLED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MM은 적(R)녹(G)청(B) OLED 증착에 사용하는 금속 마스크다. 현재 전 세계 OLED FMM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풍원정밀이 FMM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개발비를 지원했다.

DNP의 FMM을 대체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원가 부담을 최대 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NP 영업이익률은 40~50%에 달할 정도로 FMM 수익성이 높다.

풍원정밀이 FMM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면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로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풍원정밀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OLED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FMM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풍원정밀은 2017년부터 진입장벽이 높은 모바일 FMM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여 글로벌한 소재분야의 선두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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