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주가 급등…'ONE' ESS 생산 라인에 장비 납품

김준형 기자

2024-08-08 04:24:41

엠플러스, 주가 급등…'ONE' ESS 생산 라인에 장비 납품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엠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엠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4.53% 오른 1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010주이다.

이는 엠플러스가 아워넥스트에너지(ONE)에 2차전지 장비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엠플러스가 ONE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조립공정 장비를 납품한다고 보도했다. ONE은 BMW와 빌 게이츠 혁신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미국 소재 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아워넥스트에너지와 약 71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장비는 올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중국에 수년 이상 앞서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국산화 기술력을 토대로 노칭(Notching)과 스태킹(Stacking), 탭 웰딩(Tab Welding), 패키징(Packaging), 디게싱(Degassing) 등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공정 전체를 턴키(Turn-Key)로 공급 가능한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현재 이차전지 시장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자동차 판매량 둔화 및 가격, 충전 시간, 주행거리 허들, 국가별 패권경쟁과 광물의 수직 계열화, 노조 이슈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현재 시장 캐즘 국면이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돌파할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엠플러스의 이번 ESS 장비 납품도 캐즘 돌파구 마련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또한 엠플러스는 고객사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 현재 턴키로 공급가능한 조립공정은 물론 전극 공정이나 활성화 공정 등 이차전지 제조 전반을 아우르는 장비 개발, 납품 등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전극 공정 중 전극을 세로로 절단하는 슬리팅(Slitting)을 하며 동시에 노칭(Notching)을 한다거나, 롤 프레스(Roll Press)를 하면서 다른 공정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등 공정과 공법이 복합화된 제조 장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또한 현재 파우치형과 각형 리튬이온 배터리 조립 장비에만 국한하지 않고,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 등의 새로운 타입도 대응하고 있다.

NDA 관계로 고객사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다수의 고객사에 전고체 파일럿 장비 수주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엠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장비를 국내 2곳, 해외 2곳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엠플러스는 연구개발 인력의 지속적인 해외 영업망 투입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폼팩터 제조 타입과 공정을 제안하고 이를 지속적인 장비 수주로 연결시키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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