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0.88% 오른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269주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자동화 로봇 도입 확대를 둘러싼 기대감이 원인이 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무인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로봇주 전반에 투자자들이 붐볐다.
반도체 공정에 유독 화학물질 활용이 많다 보니, 신규 반도체 공장부터 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에 지난 5일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2% 오른 7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에브리봇(10.73%), 이랜시스(4.21%), 레인보우로보틱스(3.4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들은 장 초반 10% 이상 올랐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진정됐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최근 주가 등락이 잦은 로봇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가 최상위 연구개발 조직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가 연구 인력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투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로봇기업에 매수세가 몰렸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개발하는 에브리봇과 비데 노즐, 디지털 도어록을 제조하는 이랜시스는 5월 10일 하루에 10~17%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오른 주가는 대부분 원상 복귀했다.
로봇주로 묶여 있지만 적용 분야가 다르고 생산 시기, 매출 발생 여부 등에 차이가 있어 호재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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