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텍코리아, 주가 급등…'화장품 용기 쇼티지'에 증설 수혜

김준형 기자

2024-07-10 07:21:33

펌텍코리아, 주가 급등…'화장품 용기 쇼티지'에 증설 수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펌텍코리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펌텍코리아 주가는 종가보다 0.87% 오른 4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펌텍코리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459주이다.

NH투자증권이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 펌텍코리아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 보고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K-뷰티 트렌드에 힘입어 화장품 인디브랜드 강세 지속됨에 따라 화장품 용기 쇼티지(공급부족)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펌텍코리아는 매출에서 프리몰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때문에 단납기 계약 위주로 공급 이루어져왔으나, 최근 주문량 증가로 스틱 제품은 리드타임이 2개월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펌프의 경우, 수백만개에 달하는 수주가 쌓인 상황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연초부터 꾸준히 증설 중이다.

황 연구원은 "작년에 매입한 4층짜리 건물의 하층부를 올해 1월부터 가동 중이며, 상층부는 이달 중순부터 온전히 가동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제4공장은 내년 7월 준공돼 같은 해 4분기 가동 예정"이라며 "기존 1~3공장대비 부지 면적이 40%에 달하기 때문에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자회사 부국티엔씨에 대해서는 "올해 2월 PE 튜브 라인을 증축하며 꾸준히 생산량을 늘리는 중"이라며 "신규 알루미늄 튜브 위주의 생산동을 오는 9월 준공, 내년 초 본격 가동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해 준수한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특히 자회사 부국티엔씨의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데 주목했다.

황 연구원은 "자동화 설비 관련 투자도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는 마진 소폭 상승을 추가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그림까지 그려진 회사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해외 사업 관련 "기존 해외 세일즈 파트너사에 더해 신규 파트너 추가로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 정식 협력업체로 등록된 글로벌 L사와 협의 중인 품목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신규 해외 인디브랜드 고객사향 초도 물량 납품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펌텍코리아는 알루미늄·플라스틱·라미네이트 튜브 제조회사 부국티엔씨를 설립한 이재신 회장이 아들 이도훈 대표와 함께 2001년 8월 설립한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다. 펌프를 비롯해 콤팩트, 튜브, 스틱, 드로퍼 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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