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주가 급등…어가 하락에 수익성 개선 '긍정적'

김준형 기자

2024-07-08 06:15:05

동원F&B, 주가 급등…어가 하락에 수익성 개선 '긍정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원F&B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원F&B 주가는 종가보다 1.35% 오른 4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F&B의 시간외 거래량은 128주이다.

동원F&B 주식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본업뿐 아니라 자회사인 동원홈푸드, 동원팜스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앞서 동원F&B의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동원F&B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190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 당기순이익은 4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4.84%, 52.4%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설 명절에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즉석밥, 국탕찌개 등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참치액 등 조미식품과 유제품, 음료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알짜배기 자회사 동원 홈푸드의 성과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외식 경기 침체로 인해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축산물 유통 사업과 조미 사업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18.3% 증가했다.

심 연구원은 “본업과 더불어 연결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교그룹(Peer)보다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할인 폭이 큰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참치 어가 등 원재료 안정화를 기대했다. 참치 어가 하락은 기후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라니냐 기간에 참치 어가가 상승했다.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평균 생선 가격은 톤당 2021년 1380달러, 2022년 1690달러, 2023년 1850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공급량 증가와 함께 비수기에 접어든 것이 생선 가격 하락의 이유로 꼽혔다. 현재 글로벌 생선 가격은 톤당 1400달러다.

심 연구원은 “동원F&B는 2분기에 톤당 1500달러 수준에서 생선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며 “생선 가격과 관련된 원가 부담이 올해 1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동원F&B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142억 원, 영업이익 19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6.1%가 늘어나는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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