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헥토파이낸셜 주가는 종가보다 2.13% 내린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헥토파이낸셜의 시간외 거래량은 4782주이다.
이는 헥토파이낸셜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다음 종목은 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헥토파이낸셜은 1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헥토파이낸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상상인증권은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해외 기업간거래(B2B) 정산 서비스 확대에 따른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헥토파이낸셜은 금융 VAN 기반 가상계좌, 간편현금결제, PG 서비스 전문 업체다. 국내 21개 은행과 망 구축이 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가상계좌, 간편현금 결제 서비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1분기 헥토파이낸셜은 매출액 371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40% 증가다. 이소중 헥토파이낸셜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내통장결제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 및 자회사 헥토데이터 영업적자폭 개선에 기인한다"며 "주목할 부분은 해외 B2B 정산 서비스 파트너십 확대"라고 말했다.
그는 "헥토파이낸셜은 외국환 라이선스를 통해 크로스 보더(Cross Border) 플랫폼에 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국내 계좌가 없는 해외 플랫폼 대상 동사 가상계좌를 통한 비용(물류비, 마케팅비 등) 정산 및 차액 송금, 국내 셀러 대상 외화 매출 환전 및 정산을 대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월 아마존 PSP사인 핑퐁 페이먼트와 선정산 MOU를 체결했다"며 "기존 2~4주 정산주기에서 24시간 내 판매 대금의 80%를 셀러에 정산하는 서비스로 3분기말 매출(금융수익) 인식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 K-뷰티 셀러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했을 때 셀러 선정산 서비스 시장 선점 시 TAM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플랫폼 선정산 업체 수수료율이 2%임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실적 업사이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그는 "해외 B2B 정산 서비스는 현재까지 8개 글로벌 PSP와 도입 확정, 10개 이상의 기업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산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영업라인으로 결제(PG, 내통장결제 등) 서비스 추가 확대 가능성 및 자회사 헥토데이터의 셀러 대상 마이데이터 사업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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