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8일 디케이티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5만595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디케이티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8478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디케이티의 상장주식 총수는 1915만795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디케이티에 대해 실적 성장과 사업체질 변화를 감안하면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했다. 목표 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디케이티는 1158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BH EVS향 무선충전모듈 매출은 견조한 수출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디케이티 점유율이 높은 폴더블 매출 반영과, 내년 모델인 갤럭시 S25 조기 생산을 통해 4분기까지 지속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디케이티의 실적으로는 4148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262억원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실적 외에도 매력도 높은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가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4분기 국내와 북미업체향 IT OLED 관련 첫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수요 성장이 제한적인 스마트폰과 달리, IT OLED는 향후 제품군 확장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스마트폰 PCM 고객사와 동반 진행하는 ESS 파워모듈향 매출이 3분기에 처음으로 인식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파일럿 라인을 통한 제품 첫 양산이라 미미한 규모가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북미 시장 진출과 고객사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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