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B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B인베스트먼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1912주이다.
이는 LB인베스트먼트의 '미래창조 LB 선도기업 투자펀드 20호(이하 미래창조펀드)'가 청산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미래창조펀드를 통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툴젠 등 우량 기업을 투자해 약 179억원의 누적 성과보수를 챙겼다.
펀드 만기는 최초 8년으로 설정했지만, 1년씩 세 차례 연장해 내년 2월이 만기다.
미래창조펀드에서 발생한 성과보수를 합하면 누적 179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도 15억원가량의 성과보수를 수령했다.
성과보수란 기준수익률을 넘길 경우 초과이익의 20% 이내에서 지급받는 보수다. 미래창조펀드의 경우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8%였다.
초기 단계에 투자한 게임사 포트폴리오들이 대박을 터뜨렸다.
2014년 25억원을 투자한 펄어비스는 2017년 400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배수) 16배를 기록했고, 2015년 50억원을 투자한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까지 총 517억원의 회수금을 거뒀다.
모바일 게임사 모비릭스에도 40억원을 투자해 원금의 5배를 회수했다.
유전자 가위 치료 개발 기업 툴젠에서는 투자금 5배를 회수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툴젠에 총 60억원을 투자해 약 300억원을 회수했다.
중국 데이팅 앱인 탄탄에 2015년과 2016년 각각 23억원과 46억원을 투자했고 이 회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동종업체인 ‘모모’에 인수되며 3.5배의 수익을 거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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