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녀공장 주가는 종가보다 1.66% 내린 2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2868주이다.
이는 마녀공장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마녀공장에 대해 "다음 종목은 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마녀공장은 지난 2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마녀공장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5월 황금연휴 시즌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화장품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가자,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 등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덩달아 개선된 덕분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50.4를 기록하며 두 달째 50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50.3)과 블룸버그통신(50.3)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화장품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4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경기 확장 기대감이 유효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며 "아모레퍼시픽 호실적 발표는 화장품 업종 순환매 장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노동절(오일절·5월 1∼5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5월 6일) 등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원/위안 환율 상승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원/위안 환율 상승으로 지출액도 과거보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들의 1위 쇼핑 품목은 화장품·향수로 여전히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화장품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특히 "5월 말 한중일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5월 중 외교부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이라며 "정치적인 이벤트 관점에서도 중국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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