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맵, 주가 급락…CB 전환가액 조정에 전환주식수 '급증'

김준형 기자

2024-04-23 06:52:22

플라즈맵, 주가 급락…CB 전환가액 조정에 전환주식수 '급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플라즈맵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플라즈맵 주가는 종가보다 2.07% 내린 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플라즈맵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374주이다.

이는 플라즈맵의 전환사채 전환가액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플라즈맵은 1회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이 기존 3606원에서 2662원으로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전환가능 주식수는 124만7920주에서 169만458주까지 늘어나게 됐다.

플라즈맵은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의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은 지난 19일 오스템임플란트에 플라즈마 멸균기 공급계약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플라즈맵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오스템임플란트와 신제품 공급 논의를 시작했다. 회사가 개발한 최신 제품인 ‘스터링크 라이트 플러스’(STERLINK lite plus, 해외 브랜드명 STERLINK U510)가 같은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하면서 관련 논의가 깊어졌다는 설명이다. 플라즈맵은 해당 제품을 4월 말부터 오스템임플란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국내 최대 치과기업 오스템임플란트와의 공급계약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플라즈맵의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최대 규모의 치과 기업들도 최근 플라즈맵의 멸균기 제품에 대한 도입 검토를 시작했고 글로벌 기업들과 임플란트 표면처리 솔루션 및 새로운 플라즈마 자극치료 솔루션에 대해 협력 중” 이라고 전했다.

플라즈맵의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비미국계 회사가 개발한 소형 멸균기 중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은 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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