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 주가 급등…비트코인 반감기 '완료' 홍콩 ETF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4-22 05:46:52

우리기술투자, 주가 급등…비트코인 반감기 '완료' 홍콩 ETF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기술투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종가보다 1.39% 오른 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8917주이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미 동부시간으로 19일(이하 현지시간) 완료됐다.

로이터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플랫폼인 코인케코를 인용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반감기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날 오후나 20일 새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 충격을 일으키는 반감기는 역사적으로 '입증된 호재'란 평가를 받는다.

큰 매도 압력 없이 수요가 동일한 상태에서 공급이 준다면 가격 상승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첫 반감기 당시 12.4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1년 후 1101.40달러까지 치솟았다.

8782% 뛴 수치다. 이어 두 번째 반감기(2016년) 이후 1년 동안은 285%, 세 번째 반감기(2020년) 이후 동 기간 561% 각각 상승했다.

이번 반감기가 완료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게 됐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되면 '상승장 2막'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15일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아시아 최초로 승인했다.

현물 ETF는 신규 자금을 대거 흡수하는 시장 최대 호재다. 공급 충격을 일으키는 반감기와 함께 대표 상승 촉발제로도 꼽힌다. 수요를 폭발시킨다는 점에서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승장 1막인 '비트코인 1억 시대'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열렸다.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홍콩에서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

앞서 홍콩 ETF 승인 이후 상승효과가 없던 이유도 거래가 아직 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승인 다음 날 바로 거래가 시작됐던 미국 ETF와 달리 홍콩 ETF는 현재 승인만 완료된 상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한 곳인 21쉐어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미국 현물 ETF가 주도하는 기관 수요 증가와 최근 승인된 홍콩 ETF 등으로 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 역시 랠리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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