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급등…해외시장서 '불닭볶음면' 히트

김준형 기자

2024-04-19 06:31:06

삼양식품, 주가 급등…해외시장서 '불닭볶음면' 히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양식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보다 0.93%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470주이다.

IBK투자증권이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도 다변화돼 중장기 성장 여력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조4127억원, 영업이익은 24.1% 늘어나 18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제품 다각화에 따른 추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까지 수출 제품 중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의 비중이 50%를 상회했지만 지난해에는 40% 수준으로 축소되는 추세"라며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 및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119억원, 영업이익은 80% 급증한 43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은 소폭 하회하겠지만 밀, 전분, 팜유 등 투입 원가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71억원을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내수 감소에 대해서는 "소비 심리 위축 영향도 있지만 추가 생산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가 및 판매 마진이 더 높은 수출 제품 생산에 선택·집중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운임 보전 및 가격 할인을 축소함에 따라 내수 수익성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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