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S머트리얼즈 주가는 종가보다 5.26%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머트리얼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6825주이다.
이는 중국이 광물 생산 감축에 돌입하면서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광해광업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중국은 석탄과 구리 생산 감축에 나섰다.
3월 4주차 구리 가격은 t당 8734달러로 전주 대비 1.3% 하락했다.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광산생산 실적이 개선돼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되며 가격 하방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중국의 구리 생산 감축 기조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동 제련소 연합(CSPT)은 올 1분기 회의에서 정련동 감산 규모를 연내 목표생산량의 5~10% 수준으로 제안했다. 또 2분기 정제련수수료 벤치마크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소식에 구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역시 LS전선이 최대주주로 있어 구리 관련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독자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생산을 본격 추진한다.
LS전선은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가 25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장 신설 투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약 360억원이 투입되는 큐플레이크 생산 공장은 전북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연면적 7935㎡ 규모로 지어진다. LS전선은 오는 5월 착공해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말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TM)를 개발했다. 동박의 원재료로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상용화한 세계 첫 사례다.
동박은 2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박으로 음극재에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LS전선이 개발한 큐플레이크는 동박의 원료로 구리 선 대신 조각을 사용해 가공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LS전선에 따르면 기존의 구리선은 스크랩(금속 부스러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등 4~5단계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반면 큐플레이크는 스크랩을 용해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조각 형태로 만들어 동박 제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구리선이 최상급의 스크랩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큐플레이크는 낮은 등급을 사용할 수 있어 스크랩 수급 문제를 해결해 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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