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신주 6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04 07:24:17

대양금속, 신주 6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양금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일 대양금속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4만850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대양금속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542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대양금속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영풍제지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채무상환자금 등 1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영풍제지는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2190원에 신주 456만6210주(보통주)가 발행한다.

영풍제지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이다.

한편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지난 20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지난해 '영풍제지 사태'가 터진 직후부터 감사의견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해소한 것이다.

지난 2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검찰은 사채업자 이 모씨 등 주가조작 일당이 영풍제지를 주가조작해 66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풍제지 시세를 조종했고, 영풍제지 주가는 2022년 10월 25일 3484원(이하 수정종가 기준)에서 약 1년 후 48400원까지 약 14배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대양금속은 영풍제지의 모회사이다.

대양금속과 영풍제지도 이 같은 흐름을 비켜나갈 수 없을 거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었다.

하지만 업계의 예상과 달리 대양금속과 영풍제지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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