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종가보다 10% 오른 17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엔터프라이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464주이다.
이는 우리엔터프라이즈의 저PBR이 부각돈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증시에서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찾기’ 열풍이 이어졌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오는 5월 중 제시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세제 인센티브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3월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본 시장 선진화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더욱 많은 기업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최 부총리는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세 부담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장에서도 밸류업 수혜주를 중심으로 투심이 다시 집중된다. 특히 올해 초 대규모 ‘팔자’ 행보로 한국 증시 발목을 붙잡았던 연기금도 ‘사자’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6778억원을 순매도한 연기금은 2월 110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3월 들어서는 1463억원(3월 26일 기준)을 순매수 중이다. 연기금은 사실상 국민연금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지난 3월 14일 기금운용본부 기자설명회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찬성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민연금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엔터프라이즈는 PBR 0.29배의 종목이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4억원으로 전년 보다 23.78%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879억원으로 6.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0억원으로 24.68% 줄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