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머티리얼, 주가 급등…정부 '보급형 LFP' 개발 지원

김준형 기자

2024-03-19 06:25:05

탑머티리얼, 주가 급등…정부 '보급형 LFP' 개발 지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탑머티리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탑머티리얼 주가는 종가보다 1.5% 오른 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탑머티리얼의 시간외 거래량은 5379주이다.

2차전지를 둘러싸고 세계적으로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로 초격차를 확보하는 동시에 저가 보급형 배터리 생산을 늘려 중국과 경쟁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에 나선다.

11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주재한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는 이 같은 위기감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 셀 3사와 현대차,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배터리법, 중국 수출 통제 등 주요국에서 공급망 정책이 잇달아 시행되고 있다"며 "기술 면에서도 차세대 기술에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경기 부진에 저가형 제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관 합동으로 제시한 배터리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1172억원을 전고체·리튬황·리튬메탈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쏟아붓기로 했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부와 국내 업체도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다음달 과제를 공고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 과제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는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은 물론 중국에 뒤처진 저가·보급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도 올해 본격화된다.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최초 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한 탑터리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내년초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객사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 코스모화학 등 국내 업체들이 LFP양극재 개발과 양산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선 성공한 기업이 전무하다. 탑머티리얼이 양산에 나설 경우 국내 최초 LFP배터리 양극재 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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