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플리토 주가는 종가보다 1.75% 오른 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플리토의 시간외 거래량은 866주이다.
글로벌 AI시장 성장에 따라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 해외판매 배중이 늘고 고객사들은 다변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플리토는 번역앱 플랫폼 서비스와 언어 데이터를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플리토에 대해 "국내외 주요 IT기업들이 AI시장에 진출하면서 코퍼스 수요가 증가세"라며 "AI 고객사 다변화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목표주가는 내놓지 않았다.
이병화 애널리스트는 "2023년 AI 시장이 개화했다면 2024년은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가 확인될 한 해"라며 "국내외 주요 IT 및 인터넷 기업들이 플리토와 협업해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더욱 많은 고객사가 플리토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고도화를 위해선 데이터의 투입량, LLM 오류 수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AI가 오류 없이 완벽한 답변을 내놓을 때 까지 글로벌 기업들은 AI에 수많은 말뭉치와 오류 수정값을 입력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플리토는 말뭉치의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언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의 아랍어를 비롯해 경쟁사들과 격차가 큰 언어 데이터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랍어의 경우 문장 한쌍에 영어, 중국어 대비 5배의 가격에 공급된다. 자체 번역 엔진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관광, 병원, 국제 컨퍼런스, 영상 번역 등 다양한 시장과 고객군에 번역 솔루션을 공급했다. 인식률과 응답속도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AI 시장 성장이 실적으로 확인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의 AI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말뭉치 공급량과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다보니 작년 실적은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2024년은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GPT 스토어 오픈, 온디바이스 스마트폰 출시 등 AI 및 AI 번역의 상용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속속 AI 시장에 진출하고 나섰다.
2024년 예상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284억원(+65.1% YoY), 영업이익 45억원(흑자전환 YoY)을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3개, 해외 2개 이상 주요 IT 및 인터넷 기업이 신규 고객사로 확보될 것"이라며 "인력 고용 등 신규 투자 없이 매출 400억원까지 소화가 가능하며 수익성 개선 속도는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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