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 신주 30만주 추가 상장…BW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3-08 07:44:13

큐알티, 신주 30만주 추가 상장…BW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알티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5일 큐알티는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9만714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큐알티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만4667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큐알티의 상장주식총수는 1228만9301주로 늘어난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큐알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큐알티는 SK하이닉스 자회사이던 SK하이이엔지 큐알티사업부로부터 분할됨에 따라 2014년 신설법인으로 설립됐다.

최근 AI 반도체의 신뢰성 및 품질확보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큐알티가 주목받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수백개의 공정을 거쳐 출시된다"며 "필수적인 공정이 극한 환경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신뢰성 평가"며 "대다수 반도체 제조사는 자체 신뢰성 기준을 마련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제품 다각화에 따른 신뢰성 평가 외주화로 인해 큐알티 실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테스트 난이도를 요구하는 HBM이나 온디바이스, NPU, CXL 등 신규 반도체 관련 제품 연구 개발 및 양산 비중 증가는 필연적으로 큐알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HBM이나 DDR5, CXL 등 기존 D램 대비 속도가 빠른 메모리는 열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뢰성 평가 난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불량 비중이 높아지면 필연적으로 불량 분석을 통한 신뢰성 평가 중요성이 커진다"며 "제품 불량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 솔루션을 제시하는 종합 분석과 5G용 RF 반도체 수명 평가 장비를 독자 개발해 고객사가 양산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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