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 신주 1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3-08 07:41:29

삼보모터스, 신주 1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보모터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5일 삼보모터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3만499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삼보모터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481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삼보모터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2287만7190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삼보모터스에 대해 지난해 실적호조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보모터스는 자동차 변속기용 플레이트(비중 7%))와 엔진 및 연료계통의 파이프(비중 25%), 그리고 자동차용 범퍼·스포일러 등 내외장재(비중 63%)를 생산하는 회사”라며 “2018년~2021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한 후 2022년 4분기 이후 외형/수익성이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삼보모터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1조606억원, 영업이익 343%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했다”며 “고객사 생산증가와 수주 차종의 판매호조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 수익성까지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보모터스는 배터리 버스바(Busbar)와 로터 어셈블리(Rotor Assembly) 등 전기차용 부품군으로 제품을 확장 중”이라며 “버스바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류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구리 또는 알루미늄 막대형 케넥터로 전류 전달량이 많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무게가 가볍고, 생산 자동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보모터스는 2024년 5월부터 한국·북미 내 버스바를 생산할 계획인데, 현대모비스향으로 8년간 총 1454억원(1년차 113억원에서 4년차 241억원 등)을 납품한다”며 “로터 어셈블리는 모터에 들어가는 회전자인데, 삼보모터스는 현대차향으로 2025년 말부터 11년간 총 3557억원(연간 약 320억원)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2024년 말부터 하이브리드차용 하우징블럭 어셈블리(연 130억원)와 커넥팅 플레이트(연 110억원), 2024년 중순 이후로는 북미 내 신모델에 대한 스포일러/가니쉬 등(연 500억원대) 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B오토모티브를 통해 전기차용 모터 오일쿨러(총 700억원/6년, 연 130억원)도 납품을 시작한다”며 “이러한 제품 및 지역 확장은 2024년 이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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