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창 주가는 종가보다 2.16% 오른 1374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창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7230주이다.
이는 외신이 칠레의 국영 구리생산업체 코델코(Codelco)의 생산량 급감의 원인으로 안전 규칙 위반과 유지보수 인력 부족 등 인권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구리의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의 생산량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인하로 구리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면 원자재 가운데 구리와 금이 즉각적으로 가장 큰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구리의 핵심 특성은 높은 전기전도율이다. 구리가 전선의 핵심 원재료로 쓰이는 이유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는 배터리 속 전기에너지를 차량 내부 곳곳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구리는 전기차뿐 아니라 인프라·산업용 전선, 풍력 발전 기기, 태양광 패널 등에도 폭넓게 쓰인다. 니콜라스 스노든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구리 없는 탈 탄소는 없다. 구리는 새로운 석유”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광산업체 아이반호마인스의 설립자 겸 회장인 로버트 프리들랜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탈 탄소 정책,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인도의 부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재무장 등은 구리 가격의 장기 상승 요인이다. 구리 가격이 10배 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역시 오는 2030년까지 구리 공급이 수요보다 600만t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대창은 구리를 사용해 황동봉을 제조하는 업체로 반도체, 전기, 전자부품, 자동차, 선박, 산업용 기계류 등의 다양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관련 수혜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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