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화생명 주가는 종가보다 2.81% 내린 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생명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5276주이다.
이는 한화생명이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지만 배당성향이 10%대에 머무르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작년 누적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 8천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금리 상승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유입에 따른 가용자본 확대 등으로 183%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3조2천6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 늘었다.
보장성 APE도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상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조4천46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 2조5천412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작년 영업조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7천172명으로, 2021년 인원인 1만8천535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GA(법인보험대리점)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상품 개발과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등 장기적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관심이 쏠렸던 ‘배당’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다. 한화생명은 오는 23일 정기 이사회 의결 후 구체적인 배당성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며, 그간 한화생명의 배당성향은 약 20%를 보여왔다.
다만 올해 배당성향은 13.6%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을 배당금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한화생명이 3년만에 배당을 재개했음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배당을 실시한 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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