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 주가는 종가보다 1.78%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161주이다.
최근 HLB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HLB 계열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칼렐리주맙'의 병영 투여 요법으로 FDA 1차 치료제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FDA는 오는 5월 16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OS 데이터가 더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치료제가 시장을 선점했던 로슈 치료제 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데, 이는 로슈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치료제는 간암 1차 치료제 중 역대 최장 생존기간인 22.1개월을 나타냈다. 로슈 치료제처럼 중대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로슈 치료제는 간기능 저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ALBI 기준 1등급 환자에게만 약효를 나타냈지만, HLB 치료제는 ALBI 1등급 환자는 물론 2등급 환자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HLB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FDA의 본심사 절차가 순항하며 올해 상반기 중 신약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HLB 그룹도 리보세라닙의 국내 생산을 위한 여러 준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FDA 허가와 더불어 HLB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이전설이 돌았던 HLB는 지난달 21일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안건이 가결됐다고 알렸다.
HLB는 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은 뒤 본격적인 이전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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