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종가보다 2.71% 오른 1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갤러리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350만6227주이다.
이는 한화갤러리아의 저PBR과 푸드테크 사업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低)PBR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4월 도쿄증권소가 PBR 1 미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가 수준에 대한 분석과 개선책을 요구하면서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와 증시 호황으로 이어졌다.
이를 참고해 기업이 유보해둔 자금을 활용해 주주환원을 늘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 PBR 1배를 벗어나게 하겠다는 의도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PBR 등 상장사 주요 투자 지표 비교 공시, 기업가치 개선계획 공표 등이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도 포함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프로그램 수혜 종목으로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자동차, 은행·보험·증권, 철강, 유통업종 등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업종은 최근 강세가 뚜렷한 양상이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저PBR주로 꼽히면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PBR은 0.38배에 그치고 있다.
한편 최근 한화그룹의 푸드테크 사업도 한화갤러리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푸드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찍었다.
미국 유명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상륙을 주도한 데 이어 신사업 핵심 키워드로 음식을 내세웠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은 14일 한화푸드테크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에 기초해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푸드테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약 4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