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칩스, 주가 급등…삼성·ARM 파트너사 美 시장 확대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2-16 06:11:31

가온칩스, 주가 급등…삼성·ARM 파트너사 美 시장 확대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가온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가온칩스 주가는 종가보다 1.98% 오른 9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온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138주이다.

현대차증권은 가온칩스에 대해 높은 기술력과 초미세 공정을 이용한 차량용 및 AI(인공지능) 반도체 포트폴리오, 지속적인 수주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6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온칩스는 전날 총 557억원 규모의 ASIC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가 의미하는 바는 일본 AI 1위 고객사가 발주한 HPC용 AI 가속기 프로젝트"라며 "가온칩스는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2nm 공정을 수주받은 디자인 하우스는 전세계적으로도 동사가 유일하다"며 "대만 GUC 역시 아직 수주받지 못한 공정이라는 점에서 동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판단했다.

A사는 도요타와 Fanuc, NTT, 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일본 AI 1위 기업이다. 독자적인 자체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전용 칩을 생산하고, 자체 인터커넥트 S/W(소프트웨어) 기반의 슈퍼 컴퓨터까지 제작하고 있다.

곽 연구원은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오픈AI까지 자체 AI 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일본 A사 역시 일본 내 AI칩을 2027년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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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은 소니, 닌텐도, 파나소닉, 르네사스 등 글로벌 팹리스가 다수 있지만, 디자인하우스가 제한"이라며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의 DSP 중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유일한 기업으로 향후 일본 시장 내에서 수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가온칩스는 지난달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삼성파운드리와 ARM의 파트너사로서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향후 가온칩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본격적인 양산 매출을 위해 내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서버 투자가 이루어질 예상된다"면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8% 증가한 1060억원, 영업이익은 70.4% 성장한 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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