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폴라리스세원 주가는 종가보다 2.9% 오른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폴라리스세원의 시간외 거래량은 31만8648주이다.
이는 중국 전기차(EV) 업체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라리스세원은 BYD에 배터리칠러를 공급하는 업체이다.
BYD는 멕시코 신규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각급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판매량 기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비야디 전기차의 대부분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팔리며 지난해 해외 판매 비중은 8%에 그쳤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전기차 세제 혜택에 북미에서의 조립이나 배터리 조달 지역의 제한 등 여러 조건을 부과한다. 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이 없는 중국 기업은 불리하다는 판단 하에 BYD는 멕시코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멕시코의 어느 지역에 공장을 지을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북부 누에보레온주나 바히오 지역, 남부의 유카탄 반도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미국 인근에 생산거점을 확립하는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과 한국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짚었다.
멕시코 진출의 가장 큰 장점은 대미 수출 비용 절감이다. 미국은 멕시코·캐나다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은 상태다. 이 협정은 관세 없이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부품의 75%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하도록 한다.
지난해 독일 BMW와 유럽 스텔란티스도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또한 멕시코의 새 공장을 저가 전기차 양산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닛케이는 멕시코가 세계 대기업의 전기차 생산 거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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