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맥스, 주가 급락…'인건비·수수료 증가' 영업이익 85%↓

김준형 기자

2024-02-07 07:10:44

위메이드맥스, 주가 급락…'인건비·수수료 증가' 영업이익 85%↓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위메이드맥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종가보다 4.14% 내린 1만1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맥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821주이다.

이는 위메이드맥스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맥스의 지난해 영엉이익은 전년대비 84.8% 감소한 38억2207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1% 줄어든 697억6365만 원, 순이익은 71.6% 감소한 64억1206만 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는 "개발 관련 인건비 및 지급수수료 등 증가"라며 부진한 실적의 원인을 밝혔다.

한편 위메이드 역시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1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인건비, 매출 연동비용 등 비용 증가 영향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184억원, 영업손실은 708억원, 당기순손실 18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늘고,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6072억원, 영업손실은 약 1126억원, 당기순손실 약 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폭도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의 국내 성과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약 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 수와 거래 금액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영업손실 1126억원은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연동비용 및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확대는 관계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 및 당사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에 대한 파생상품평가손실 반영됐다. 위메이드는 이날 파생상품(전환사채)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손실 누계잔액은 358억원이다. 위메이드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해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격과 주가 간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회계적으로 인식한 파생상품평가손실이다.

올해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안정적 서비스 및 신작 게임 출시 ▲'미르4', '미르M' 중국 서비스 준비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대중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위메이드는 오는 3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멀티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사 캐릭터를 앞세운 리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중국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미르M'이 중국 판호를 정식 획득했고, 현재 퍼블리셔 선정 마무리 단계에 있다. 미르4도 중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4년에도 위메이드는 유틸리티 코인 위믹스의 쓰임새를 보다 확대해, 편의성, 대중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의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전환사채 조건이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2년 11월 발행한 총 660억 원 규모사채의 이율이 1%에서 8%로 상향됐다. 위메이드는 해당 사채 발행일로부터 5년째 되는 날인 2027년 11월 18일(만기일)에 전환되지 않은 사채 전자등록금액에 만기보장수익률 8%(연복리)를 적용한 146.93%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 발생 이자와 함께 상환해야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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