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2.12% 오른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1326주이다.
이는 HLB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HLB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HLB제약의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 HLB제약은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1만3150원에 머물던 주가가 전일 기준 2만1250원까지 상승했다. 15거래일동안 주가 상승률은 61.6%에 달한다.
HLB는 간암 신약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달 29일 HLB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장 중 발생한 주가 급락은 악성 루머와 가짜뉴스의 조직적 유포에 기인한다는 주주들의 제보가 있었다”며 “토론 게시판을 통해 조직적으로 ‘FDA가 신약 승인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등의 심각한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악성 루머와 동시간대에 대규모 매도세가 결합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가짜뉴스 배포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하락했으며 형사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암 신약은 화학제품질관리(CMC) 실사를 마치고 미국 FDA로부터 본심사를 받고 있으며 본심사는 순항하고 있다”며 “일정대로라면 FDA의 신약 허가 결정은 5월로 예상되며, 그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약물 유발 간독성(DIH)이 있는 환자나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만성 간질환이나 B/C형 간염, 알코올성 지방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은 간암 치료를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는 자칫 환자의 간손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환자에게 처방되는 여러 약물들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간암 치료제를 선택할 때 환자의 간기능에 대한 영향과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만 하는 이유다.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개최된 미국암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발표를 맡은 엘레바 메디컬 부문 총괄인 나탈리아 라파엘 박사(Natalia Raphael, PhD)는 “기존 간기능을 측정하는 가장 보편화된 지표에는 ‘차일드 퓨(Child-pugh, CP)’ 점수 체계가 있다”며 “그리나 간성뇌증이나 복수의 양 등에 대한 주관적 지표가 포함돼 있어 질병의 심각성에 대한 차별성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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