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주 25만주 추가 상장…무상증자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1-19 06:24:02

한미약품, 신주 25만주 추가 상장…무상증자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미약품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6일 한미약품은 무상증자로 발행된 신주 24만883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무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2500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14일 보통주 1주당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한미약품 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 법정 소송으로 비화했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선대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수원지방법원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등이 주도한 OCI그룹과의 통합과 관련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한미약품과 OCI의 통합에도 영향을 미칠 가운데 한미약품 측은 법률 검토 결과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봤다.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17일 공동으로 수원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를 실시하고 OCI홀딩스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에 반대하는 의사 표시다.

앞서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는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확보한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OCI홀딩스 통합 계획이 발표된 이후 주요 주주임에도 관련 사항을 듣지 못했다면서 통합 계획상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임종윤 사장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가처분 인용 여부에 한미그룹과 OCI의 통합작업도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

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두 그룹의 통합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반면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한미약품과 OCI 통합 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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