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주가 급등…탈모치료제 미국·유럽 임상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1-12 05:10:46

유유제약, 주가 급등…탈모치료제 미국·유럽 임상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유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유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4.97% 오른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유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1863주이다.

이는 유유제약이 아보다트 개량신약으로 탈모치료제 시장 진입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탈모치료제 ‘YY-DUT’에 대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YY-DUT는 GSK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의 개량신약이다. 아보다트는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국내에선 탈모 치료제로도 승인받았다.

YY-DUT는 기존 아보다트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유유제약은 기존 연질캡슐을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기술(DDS)을 이용해 정제 형태로 개발했다. 특히 유유제약은 기존 아보다트 크기를 3분의 1로 줄였다.

YY-DUT는 개량신약으로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량신약은 신약에 비해 제출해야하는 자료의 범위가 적다. 아울러 독성시험 자료, 일반 약리시험 자료 등도 거의 대부분 제출을 면제 받는다.

특히 임상시험을 일부 면제도 받을 수 있다. 개량신약이 기존 의약품과 동일한 투여방법, 투여회수, 투여량을 가지는 경우 임상 1상을 면제받는다.

또 개량신약이 기존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는 경우엔 임상 2상을 면제받을 수 있다. 임상 3상 역시 기존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는 경우 간소화될 수 있다.

현재로선 YY-DUT는 간소화된 임상 3상으로 곧장 상업화가 가능한 상황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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