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종가보다 6.32% 오른 1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2094주이다.
에코프로그룹 네번째 상장사 에코프로머티가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됐다. 지난달 17일 코스피 상장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대형주 지수에도 한 자리를 꿰차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8일 에코프로머티가 코스피200 등 주요지수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했다며 이에 맞춰 오는 정기 변경일인 오는 15일 코스피200 등 관련 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피100과 코스피50에서는 롯데쇼핑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빠진다. KRX100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편출된다. KRX기계장비에서 편출 종목은 없다.
한국투자증권 퀀트 담당 염동찬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는 상장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0위였지만 이후 40위 수준까지 순위가 상승했고, 8일까지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50위 이내로 들어오면서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 코스피 50위 이내 진입이라는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KOSPI200 편입 종목의 경우 인덱스 펀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에코프로머티의 경우 상장 초기에는 KOSPI200편입 가능성이 부정적이었지만, 시가총액 40위권 수준으로 올라선 이후 인덱스 펀드들도 어느정도 물량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코프로머티의 특례편입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이를 노린, 혹은 대응해야할 펀드들이 매수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실제 이런 물량이 에코프로머티 주가를 끌어올린 측면도 있었다. 특히 특례편입시 패시브 펀드가 비중만큼 매수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패낳괴(패시브 펀드가 낳은 수급 괴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KOSPI200의 편입/편출 종목 선정의 기준은 시가총액이지만, 편입시 인덱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다"며 "에코프로머티의 유동시가총액비중은 16%로, 인덱스 펀드 수요는 크지 않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또 "포트폴리오를 벤치마크와 일치시켜야 하는 ETF나 일부 인덱스 펀드의 수요는 14일에 발생할 예정이지만, 15일 이후에는 단기적인 수급 공백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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