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플랜티넷 주가는 종가보다 1.66% 오른 2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플랜티넷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9421주이다.
이는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 등에 설치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1위인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받아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달 13일 미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매뉴팩처링 리소시스 인터내셔널(MRI)이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상대로 옥외 사이니지 제품에 대해 제기한 자사 특허 침해 제소 건에 대해 “위반 사실이 없다”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14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불확실성을 걷어 내고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승소와 함께 미국 내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18년 197억 8000만 달러(약 26조 원)에서 2026년 359억 4000만 달러(약 4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MRI는 삼성 사이니지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냉각 시스템이 MRI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고, 이는 미국 내 특허와 저작권을 침해한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불법으로 규정한 관세법 조항을 위반했다며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상대로 ITC에 제소했다.
ITC의 결정은 행정부 차원의 예비 판단이며, 법원의 최종 결정까지는 통상 6개월가량 걸린다. 삼성전자는 법원에서도 같은 판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소식에 삼성전자와 ‘Shop DS 스크린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플랜티넷에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제품이 전시되고 있는 전국의 약 1300여 개 유통 매장에 ‘Shop DS 스크린 서비스’계약을 맺었다.
특히 플랜티넷은 매장음악서비스부터 디지털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통한 마케팅, 광고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인포테리어 매장’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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