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 급등…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AI 로봇사업 진출

김준형 기자

2023-12-05 04:24:28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 급등…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AI 로봇사업 진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종가보다 9.93% 오른 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24만7835주이다.

이는 팬스타그룹이 물류를 넘어서 제어기술을 활용한 AI 로봇산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계열 상장사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최근 부산 중앙동 팬스타그룹 본사에서 일본 최대 IT기업이자 세계적인 투자사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제어 관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이에 따라 △산업용 로봇의 공동 개발 및 한국 내 독점 판매, 로봇 활용 사업 기획 △팬스타가 보유한 제어 보안 솔루션(SoTiS)을 활용한 로봇 제어 시스템 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기 위한 합작사를 이르면 내년 1월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가칭 ‘팬스타 로보틱스’로 명명된 합작사는 팬스타엔터프라이즈 58%,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42%로 지분 구성을 예정하고 있다.

합작사는 우선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이 개발한 건식 청소 로봇 ‘휘즈(Whiz)’를 국내에 판매하고 이를 활용해서 로봇 청소 용역업을 계획하고 있다. 휘즈는 미국 ASI가 인공지능 플랫폼(브레인OS)을 응용해서 개발한 자율운행 서비스 로봇 중 하나다.

합작사는 이후 기술 축적 과정에 따라 각종 시설과 생산공정 관리, 스마트 항만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개발에 나선다.

특히 팬스타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어 및 인증 암호화 기술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로봇 제조 기술에 접목해서 중장비 중심의 스마트 항만 관리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2014년 7월 설립된 전기기기 개발 및 유지, 보수 서비스 기업이다. 자본금 1억 엔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그룹이 100%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그룹은 2012년 설립된 투자운용기업으로, 소프트뱅크그룹(지분율 84.9%), 중국 알리바바그룹, 폭스콘그룹이 공동 투자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