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티앤씨알오 주가는 종가보다 1.82% 오른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티앤씨알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5647주이다.
이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영국 Oxford Vacmedix(OVM)의 치료용 항암백신 'OVM-200' 도입을 통한 자체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해당 항암백신은 올 상반기 임상 1a상을 마치고 1b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OVM-200은 임상 1a상에선 만족할 만한 결과를 확보하고, 최근 연구 논문을 온라인 저널(Advanced Therapeutics)에 공개했다. 임상 1b상은 OVM이 영국,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
특히 OVM-200 항암백신에 접목한 ROP(재조합 중복 펩타이드) 기술이 면역을 크게 높여 백신 효과를 증대시킨다. 또한 부분의 암이 가진 서바이빈(Survivin)을 타깃으로 하는 점, 신약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DxVx 인력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 등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OVM-200은 펩타이드 백신이라는 점에서 안전성이 우수하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부각된 mRNA백신이나 바이러스 파티클을 사용하는 백신들의 경우, 안전성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백신은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안정성 이슈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안티젠 펩타이드를 골라서 접근하는 방식은 면역체계가 자기와 이물질을 구별하는 것을 도와주는 식별분자인 인간백혈구항원(HLA)에 있어 한정된 HLA 대해서만 작동을 하지만, 펩타이드 복합체의 경우에는 보다 다양한 HLA(약 30여종)에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CRO(임상시험수탁) 기업인 디티앤씨알오(Dt&CRO)와 신약개발 및 동반진단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디티앤씨알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양사는 동반진단이 필요한 고객사 발굴부터 양사 병의원 네트워크 확대, 배양세포 유지관리 및 면역세포 프로파일링 서비스 제공, 동반진단 개발을 위한 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동반진단(CDx)이란 특정 약물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기법으로, 신약 개발에 동반진단을 접목할 경우 신약 개발 성공률을 3배 증가시키고 개발 비용을 3분의 1로 감소시키는 등의 장점이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CLIDEXTM’라는 서비스명으로 동반진단 사업을 본격화한다. CLIDEX는 Cli-D-eX(Clinical data expert program)의 약어로, ‘고객의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는데 가치를 둔다’는 의미를 담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동반진단 서비스를 통해 약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를 구별해내는 방법을 제공하고, 그 외에 환자 선별 시 특정 유전자 확인을 위한 유전체 분석, 항체를 이용한 면역진단 및 체외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진단 기술이 필요한 기업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표적항암제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여 나갈 수 있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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