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술, 주가 급등…'원팀코리아' 소식에 역무자동화 사업 부각

김준형 기자

2023-11-23 05:21:31

푸른기술, 주가 급등…'원팀코리아' 소식에 역무자동화 사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푸른기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푸른기술 주가는 종가보다 5.97% 오른 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푸른기술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494주이다.

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공단, 현대로템 등 국내 철도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철도공단은 '철도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이달 20일부터 사흘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월 정부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재건협력 원팀코리아'가 우크라이나를 처음 방문한 것을 계기로, 분야별 재건사업 참여 모색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코레일과 철도공단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철도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우크라이나 재건협력 6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키이우∼폴란드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을 포함한 7개 철도 재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7대 사업에는 ▲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구간 고속철도건설 ▲ 기존 선로(오데사∼이즈마일∼레니) 용량 증대 사업 ▲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 ▲ 고속철도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 인력 양성 공동 연수 ▲ 철도차량 유지보수 ▲ 철도차량 중수선 기지 건설이 포함된다.

고속철도 건설을 담당하는 철도공단은 국경 구간 고속철도 건설과 철도 용량 증대 사업,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맡는다.

고속철도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은 철도 재건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현대로템은 신규 철도차량(120량)의 제작과 유지보수, 철도차량 중수선 사업을 맡는다.

'철도 원팀코리아'와 리아센코 예브헨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사장은 철도 재건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철도 원팀코리아'는 전쟁으로 파괴된 키이우 지역 교통시설과 관제센터 등 철도 현장을 둘러보고 재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망을 개통한 이후 훌륭하게 철도를 운영한 철도 선진국으로서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원팀코리아 활동 이후 철도 분야에서 공공·민간이 협력해 재건사업에 진출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철도 분야의 선도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가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기술은 메카트로닉스기술과 AI인식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자동화, 역무자동화, 로봇(협동로봇)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핵심 모듈사업에서 시스템사업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규모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푸른기술은 금융자동화의 매출액 비중이 약 57%로 가장 크며 한국전자금융 등에 보급형 CD 및 북미시장에 ATM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역무자동화의 공격적 영업을 통하여 푸른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신규사업분야로 협동로봇 및 의료로봇의 개발을 통하여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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