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두 주가는 종가보다 9.98% 내린 1만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두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305주이다.
3분기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주가 급락을 맞은 파두가 “기존 고객들과의 협업관계는 매우 돈독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소규모라도 발주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두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2023년 초부터 다양한 고객들과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컨트롤러 사업 고객 1개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고객 2개사가 추가적으로 확보됐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실제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 기업)들은 SSD 발주를 중단하였고, 이로 인해 파두의 고객사인 NAND업체 또한 SSD컨트롤러 구매까지 중단하면서 파두의 2023년 2~3분기 매출 역시 중단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9일 파두는 지난 3분기 매출이 3억 2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344억 원이었다. 2분기 매출 역시 5900만 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1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파두가 제시한 올해 추정 매출은 약 1203억 원인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80억 원이라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는 급락했다.
파두는 “다행히 2023년 3분기 말의 최저점을 딛고 2023년 4분기부터는 NAND 시장 역시 조금씩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존 고객들 역시 조심스럽게 신제품을 중심으로 발주를 재개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3분기보다는 회복된 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조금씩 원래 파두가 목표로 하고 있던 성장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24년까지는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분기별 실적이 불규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두는 일각에서 제기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고객사와의 관계 악화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파두는 “기존 고객들에 있어 파두 제품이 아닌 경쟁 제품 등으로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님을 밝혀 드린다”며 “2분기와 3분기에 발주가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NAND 고객사가 파두가 아닌 경쟁 제품으로 교체를 해서가 아니고 최종고객사로부터의 발주 자체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상장 과정에서 2·3분기 실적 악화 위험성을 투자자들에게 일부러 고지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갑작스런 고객의 발주 중단 등에 대해서는 예상이 힘든 상황이었고 그 과정에서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파두는 “당사는 이익미실현기업으로 관련 법규에 근거해 요구되는 검토와 입증절차를 통해 상장했고, 그 과정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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