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주가 급락…3분기 실적 부진에 하한가

김준형 기자

2023-11-13 06:55:33

한미반도체, 주가 급락…3분기 실적 부진에 하한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미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시간외 매매에서 종가보다 9.95% 내린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22만592주이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11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0% 줄어든 29억300만원, 당기순이익은 62.1% 내려간 146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미반도체가 '자동 허브리스 블레이드 교체 기술(ABC, AUTO BLADE CHANGE)'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10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이번 기술을 차기 반도체 장비 모델인 '마이크로 쏘&비전 플레이스먼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하는 블레이드를 견고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허브 없이 자동으로 블레이드 교체가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기존에 작업자가 일일이 교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면서 교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무인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그동안 고객사가 가장 원하던 핵심 요구사항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업계 요구를 충족시킨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마이크로 쏘&비전 플레이스먼트에 적용하면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목 받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 그리핀(DUAL TC BONDER GRIFFIN)'과 함께 내년 회사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7% 이상인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이다. 전 세계 320여개 업체와 거래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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