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론, 주가 급락…CB매각 실패에 '윈텍 유증·신사업 추진' 차질

김준형 기자

2023-11-08 07:15:00

라이트론, 주가 급락…CB매각 실패에 '윈텍 유증·신사업 추진' 차질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라이트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라이트론 주가는 종가보다 5.48% 내린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트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4255주이다.

이는 라이트론이 전환사채(CB) 매각에 실패하면서 8일 납입예정인 자회사 윈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도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지난 3일 케이제이코퍼레이션과 맺은 146억원(권면총액 135억원)에 달하는 전환사채 매각 계약이 잔금 미납으로 철회됐다고 공시했다.
단 기지급한 양수도대금(19억원)에 따라 지급한 양도대상증권은 철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윈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라이트론은 앞서 윈텍에 제3자 유증을 통해 8일에 122억원을 납입하기로 했다. 해당 투자금을 바탕으로 윈텍은 타법인 인수 등애 사용할 계획이었다.

또한 몰리브덴 광산개발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앞서 라이트론은 인수를 전제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몰리브덴광산의 매장량 평가가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전환사채 매도 자금이 몰리브덴광산의 인수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라이트론에 따르면 몰리브덴광산은 총 매장량 179만t에 이르는 초대형 광산이다.

몰리브덴은 국제적인 핵심광물이다. 우리나라는 몰리브덴 전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입 대상국 중 하나였던 중국은 자원보호 차원에서 한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국제 몰리브덴 가격은 t당 7000만원을 넘었다. 라이트론은 광산의 가치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

라이트론은 이번 주에 경제성 평가 및 회계 실사 과정이 마무리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