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핑거 주가는 종가보다 1.53% 오른 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핑거의 시간외 거래량은 2727주이다.
조각투자로 대표되는 토큰증권(ST·Security Token)이 금융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도 분주하다.
토큰증권이란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로 전자화한 증권이다.
토큰증권이 '증권'인 만큼, 증권업계가 가장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은행권도 자체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대비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 선점을 위해 각종 조각투자사업자는 물론, 기존 금융사·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과 연합체를 꾸리고 있다.
대표 주자로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주도하고 SK텔레콤[017670], 하나금융그룹이 참여하는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가 있다.
ICT, 금융 등 산업별 대표기업들이 서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323410], 토스뱅크 등 인터넷 은행 2곳 및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손을 잡고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이외에도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개방형 협의체 'STO 얼라이언스', 지난해 6월부터 전담 조직을 만들어 토큰증권 사업에 착수한 KB증권의 'ST 오너스', 주요 조각투자사업자들이 참여하는 NH투자증권[005940]의 'STO 비전그룹' 등도 시장 참여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토큰증권 자체가 기존 사업과 유사하고, 발행과 유통 두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등 유동화하려는 기초자산을 지닌 발행인이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분산원장에 직접 증권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증권사, 은행 등 계좌관리기관의 지원을 받아 발행해야 한다.
토큰증권의 유통은 전용 장외시장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장외거래 중개업을 별도로 인가받은 전문 플랫폼이 나올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주식·채권 거래 중개업을 해온 증권사 역시 새롭게 신설되는 장외거래중개업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토큰증권 시장의 본격적인 출범은 일러야 내년 하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혁신성이 인정되는 경우는 법 개정 전이라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테스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편 핑거는 토큰증권(STO)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 4월 SK증권과 특허권 STO 및 디지털 자산분야 공동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핑거가 토큰증권(STO) 기술업체 컨소시엄에 에셋체인과 아이비씨티(IBCT)가 신규 참여 기업으로 합류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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