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성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1.32% 오른 3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4446주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분쟁이 지금보다 커지면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이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배럴당 평균 90달러인 유가는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내년 81달러로 내려가고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도 내년에 4.1% 하락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역사적 사례에 기반을 둔 3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50만∼200만 배럴 줄어들면서 유가가 현 분기 평균 대비 3∼13% 높은 배럴당 93∼102달러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시나리오에서의 석유 공급량 감소는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와 비슷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처럼 석유 공급량이 하루 300만∼5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가정했다.
그 결과 유가는 21∼35% 인상된 배럴당 109∼121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1973년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욤 키푸르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미국 등 국가에 석유 수출을 금지했던 제1차 석유파동과 비슷한 상황이다.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이나 줄면서 유가가 56∼75% 올라 배럴당 140∼157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의 최근 분쟁은 1970년대 이후 원자재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뒤따른다"며 "분쟁이 확산하면 세계 경제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이중의 에너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결국 식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동 분쟁이 개발도상국의 식량 위기를 심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분쟁이 지금까지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국가가 석유파동 이후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다른 에너지 공급원을 개발하는 등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해왔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에 석유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성산업은 대성산업공사를 모태로 2010년 6월 분할 설립됐으며, 석유가스사업, 전력발전사업, 에너지사업, 기계사업, 기타사업(해외자원개발 등)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성산업의 석유가스부문은 GS칼텍스의 최대 일반대리점 지위로서 서울, 경기, 경남, 경북지역에 주유소 및 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전력발전부문은 LNG를 연료로 전기와 열 그리고 스팀을 생산하여 오산인근 및 공업지역과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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