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릿 주가는 종가보다 6.7%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릿의 시간외 거래량은 31만1709주이다.
퓨릿은 지난 5일~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간 결과 경쟁률이 1415.77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833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38만4023건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공모가를 희망 밴드(8800원~1만700원) 상단으로 확정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퓨릿은 2014년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정제 및 재생 기술을 축적했고, 저순도의 원료를 수입해 고순도로 정제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했다.
향후 퓨릿은 2차전지와 리사이클링 사업도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재 바인더 유기용매 제품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전해액 공정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고품질의 순도와 낮은 수분함량이 요구되는데 퓨릿의 합성 기술력을 통해 충분히 생산 가능하다. 2024~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사용처도 확대되고 있다. 퓨릿은 반도체급 EL 제품을 신너용 소재로 개발했다. 그럼에도 지난 5월부터 세계 최대 화학 기업 '듀폰'에 PR(감광액)용 원료로 납품을 시작했다. 신규 제품 개발뿐 아니라 기존 제품 사용처 다변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퓨릿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373억73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2억8300만원, 115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퓨릿은 상장 이후 생산능력(CAPA)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반도체 업황 회복과 반도체, 2차전지 등 신규 소재 사업을 대비해 기존 1, 2공장 증설 포함한 충남 예산 신규 제3공장 증설까지 기존 대비 2.5배 큰 CAPA를 확보할 예정이다. 증설에 앞서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고객사뿐 아니라 인텔, 듀폰 등 신규 글로벌 고객사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문재웅 퓨릿 대표는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퓨릿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재 국산화를 통해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2차전지에 기여하고 회사도 계속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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