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로지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4.2% 오른 4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지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6만4166주이다.
앞서 한국은행이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로지시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우선 지금 준비금 등 금융기관 거래를 중심으로 CBDC 도입을 진행하며 내년에는 민간이 참여하는 테스트에 돌입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다. 지갑 속의 현찰이 그대로 디지털 지갑 속의 현금이 되는 개념이다.
CBDC는 활용 범위와 사용 주체에 따라 범용과 기관용으로 분류된다. 범용은 현금과 마찬가지로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에게 직접 발행되어 일상생활에서 사용된다. 기관용은 지급준비금과 유사하게 금융기관에 발행되어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 최종 결제 등에 활용된다.
현재 은행들은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한다. 한은과 정부는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이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토큰(예금 토큰)을 발행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은 설명에 따르면 예금 토큰의 프로그래밍과 조건부지급 등의 특성은 기부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거나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소비 목적으로 제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명의와 자금의 동시 이전이 가능해져 계약불이행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
내년 4분기께 일부 활용 사례 관련 테스트에는 일반 국민도 참여해 예금 토큰 등 새 디지털 지급수단의 이런 효용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실거래 실험뿐 아니라 금융위·금감원 등 관계 기관들은 CBDC가 경제·금융에 미칠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법·제도상 쟁점과 소비자 보호 문제 등도 함께 검토한다.
한은은 특히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가 국제결제은행(BIS)과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이 다양한 방식의 CBDC를 검토·개발하는 가운데, BIS와의 협력이 향후 국제적 CBDC 주도권 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로지시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로지시스는 전산장비 유지보수 용역과 전산장비 판매, VAN서비스 대행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CBDC 관련주로 꼽힌다.
로지시스의 VAN서비스 대행사업은 VAN사의 현금자동입출금기에 대한 대행관리와 금융기관 365코너의 현금자동 입출금기에 대한 대행관리사업이다.
로지시스는 한네트의 현금지급기 및 ATM기기에 대한 대행관리에서 2010년 이후 부터는 금융기관과 브랜드를 제휴한ATM기기 대행관리와 은행소유 자동화기기의 일괄용역관리로 사업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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