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등…인적분할로 물류·해운 역량 강화

김준형 기자

2023-09-20 07:34:28

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등…인적분할로 물류·해운 역량 강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TX그린로지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종가보다 10% 상승한 2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그린로지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9만7550주이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의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회사다. 올해 8월 16일 STX는 주주총회를 열고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STX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지분을 각각 76.74대 23.26 비율로 나눠 갖는다.
변경상장된 존속법인 STX의 주식 수는 2365만7927주다. 재상장되는 신설법인 STX그린로지스의 주식 수는 717만1032주다.

이번 인적분할로 STX는 종합상사로서 이차전지 공급망 확대를 기반으로 원자재 트레이딩(거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STX그린로지스는 물류·해운 분야에 집중해 역량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STX그린로지스는 탈탄소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지향하며, 이를 기업의 정체성과 가치로 표현하고자 CI를 그린(Green)과 로지스틱스(Logistics)를 합한 'STX그린로지스'로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선박회사가 아닌 해상운송을 시작으로 내륙의 보관창고까지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목표로 물류의 전반을 담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론칭할 글로벌 B2B트레이딩 플랫폼인 트롤리고에 대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TX그린로지스는 이달 1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이우형 전 STX전무가 선임됐다.

이우형 신임 대표는 SK네트웍스를 거쳐 SK가스 미국/중국 지사장 및 사업개발 임원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2019년부터는 STX에서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전무)을 맡아 해운, 가스, 모빌리티 사업 등을 주도해 왔다.

STX그린로지스 관계자는 "갈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는 물류산업의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존의 벌크 화물 운송에만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상장은 차별화된 비전과 가치에 대한 시장의 충분한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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